색채 상징 "흰색"

흰색

 

빛과 밝음을 상징하며, 신의 존재를 의미한다. 빛의 색으로 상징되는 흰색은 깨달음, 부활, 그리고 완전성을 나타낸다. 흰색은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 어떠한 힘도 요구하지 않을 준비가 되어 있는 색으로 받아들여지므로 포기를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삶의 다채로움을 거부하는 무채색으로 생명의 결핍, 감정의 결여, 엄격함, 절망을 뜻한다. 종교적으로는 고행과 금욕을 상징하며, 나아가 죽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편 흰색은 죽음과 탄생의 양면성을 지닌 색이다. 동양에서는 초상이 났을 때의 색이지만, 서양에서는 새 삶을 시작하는 신부의 색으로 순결이나 결백을 상징한다.

심리적으로는 개방과 자유로움, 내적 정화의 작용을 하여 순수, 신선, 솔직함을 표현한다. 또 절대적인 커다란 침묵으로 모든 표정과 본질이 사라져버린 세계를 상징한다. 자기 고유의 색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으로 무관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흰색을 지나치게 선호하는 것은 내적 동요가 숨겨져 있으며, 그러한 내면으로 자신을 숨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항상 흰색만 입는 경우는 미성숙한 인성을 보여주거나, 완벽주의 경향을 가지거나, 실천 불가능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나타낸다. 흰색을 다른 색과 섞어 입으면 생동감 있고 평형을 유지하는 성향을 의미한다.

 

치료 효과

흰색은 일반적으로 머리가 멍하거나, 혹은 마음이 편안할 때 사용하게 되는 색이다. 마치 텅 빈 백지를 대하는 듯한 느낌을 주므로, 머릿속이 복잡하거나 불안감이 있을 때 흰색이 도움이 된다.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흰색을 사용하면 도전 의식을 높일 수 있다.

 

문화의 영향을 떠나서 개개인이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각자의 시각언어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표현하는 색의 의미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답니다.

그러므로 미술치료사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색의 의미와 그를 둘러싼 환경을 총체적으로 파악하여 신중하게 치료에 접근하는 태도를 지닐 필요가 있으므로 본 포스팅은 보편적인 색상의 의미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정도로 가볍게 읽으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