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 상징

 

색채 상징에 대하여

우리는 수많은 색채들 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눈이 닿는 곳 어디나 갖가지 색체들이 제 나름의 빛깔을 뽐내고 있다. 자연 속을 들여다보면 온통 화려한 색채로 가득 차 있다. 그뿐 아니라 자연의 색을 생활에 응용한 갖가지 생활 도구들, 신호들 역시 각자의 색깔을 띠고 있다. 이처럼 색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힘들다. 태초부터 인간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갖가지 색들은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인류의 생활에 영향을 주었다.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정치, 종교, 문화, 예술 등에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자연을 통해 체험하게 된 색에 대한 상징성에 대한 탐구는 수세기에 걸쳐서 다양한 문화와 종교와 민족들 사이에서 이루어졌다.

이렇듯 색체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여 색은 감각의 변화를 일으키고 인간의 기분, 정서, 불안이나 편안함에 영향을 미치며 나아가 육체적 상태를 진단하고 치유하는 능력을 발휘한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미술 치료에서는 색의 일반적 상징, 심리적 진단 및 치료 기법으로서의 가능성을 다루고 있다. 따라서 각각의 색체가 지닌 고유한 상징성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한데, 중요한 것은 각 개인에 따라 그 의미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색의 고유한 상징은 많은 부분이 문화의 영향을 통해 축적된 것이다. 하지만 문화의 영향을 떠나서  각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시각 언어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개인마다 표현하는 색의 의미가 다르다.

색체는 정서나 그린 사람의 성질을 가장 잘 반영해준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사용하는 색체는 남성이 사용하는 색체보다 더 강렬하면서 지속적이다. 그림 속에 나타난 색체는 그린 사람의 정서와 일반적으로 일치하므로, 전반적인 색체 사용 경향을 보면 그 사람의 정서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색을 통한 감정 표현에는 옳고 그른게 없다. 각자 색이 주는 느낌에 대한 탐색을 진행하다 보면, 여러 색 중에서 특별히 어떤 색을 더 좋아한다거나 색체 사용이 시간에 걸쳐 변화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한 색만 골라서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다면 그 사람의 삶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색이 주는 의미를 고려하는 것은 미술 치료에서 중요하다.  

다음 포스트 부터는 색체 별로 나타내는 상징과 치료효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